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연휴를 맞이해서 20~30대 직장 여성들이 성형외과를 자주 찾고 있다. 가을을 앞두고 진급이나 외모 바꾸기에 대한 상담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많은 기업들이 추석연휴 앞뒤로 샌드위치 데이를 휴가로 지정해 최대 9일까지 휴가가 늘어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추석을 앞두고 성형외과를 찾는 여성들은 코성형수술(매부리코수술)과 눈성형수술, 가슴성형수술등 전반적인 성형수술에 대한 상담을 한다. 그중에서도 눈이 첫인상을 결정하기에 쌍꺼풀수술에 대한 상담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눈은 형태에 따라 다양한 첫인상을 상대에게 심어줄 수 있다. 물론 눈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순 없지만 첫인상에서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어 온 것은 사실이다.
특히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잦은 젊은 20~30대일수록 쌍꺼풀 수술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오세원 성형외과 전문의는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미용성형외에도 눈은 신체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제 기능을 갖추기 위해 성형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전했다.
쌍꺼풀수술을 상담하러 왔지만 눈꺼풀이 상하로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눈을 뜨고 감는 것조차 부자연스러운 경우, 눈을 제대로 뜨기 위해 인상을 자주 찡그리게 되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에는 이마에 주름도 늘게 되는데 이를 일반적으로 안검하수증이라 불린다. 쌍꺼풀 수술을 하게 되면 이마의 주름살은 자동적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 경우처럼 쌍꺼풀 수술을 받으러 병원을 찾은 고객들과 상담을 진행해보면 본인은 단순히 예쁜 쌍꺼풀을 만든다는 생각이지만 오히려 안검하수증을 앓아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의외로 많은 경우를 보게 된다.
안검하수증은 눈꺼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눈이 덜 떠지는 것으로 눈뜨는 근육이 손상을 입거나 이 근육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안검하수증 환자들의 특징은 대게 이마에 주름이 생길 정도로 자주 이마를 치켜 올리거나, 정면을 바라볼 때 턱을 치켜세우거나 해서 눈꺼풀이 눈의 검은자위를 덮는다는 것이다.
안검하수증 수술은 일반 쌍꺼풀 절개법과 비슷하지만 안검거근을 당겨주는 교정수술을 시행해 감긴 듯한 눈을 정상의 눈처럼 만드는 수술이다. 보통 환자들이 쌍꺼풀 수술을 간단하다고 알고 있지만 성형외과 의사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어려운 수술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쌍꺼풀 수술이다. 그 이유는 쌍꺼풀은 단순히 눈에 라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눈의 기능적인 측면을 회복시키는 한편 미학적인 측면에선 얼굴 전체와 조화를 이뤄야 하기 때문이라는 게 오세원 전문의의 설명이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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