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괴물투수 류현진(23)의 다승왕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대화 감독은 7일 군산 KIA전에 앞서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에 뭉치는 느낌을 호소해 이번주는 등판이 어려울 듯 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20승을 고려하면서까지 굳이 무리시키지 않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감독은 "지난 번 넥센과 삼성전에서 힘든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해는 200이닝(192⅔이닝) 가까이 던졌다. 앞으로는 컨디션과 상황을 지켜보면서 등판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한화는 KIA 2경기, SK 3경기를 갖게 된다. 류현진은 8일 군산 KIA전 등판이 예정됐다. 그러나 이번 주 등판이 어렵다면 한화는 남은 7경기 가운데 등판이 이루어진다. 팔꿈치 상태가 호전되고 우천취소가 되더라도 2경기 정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SK 김광현과 나란히 16승을 올리며 다승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휴식 모드에 돌입한데다 차후 등판도 불투명해 다승왕은 불리하게 됐다. 류현진은 다승에 이어 탈삼진(187개), 승률(.800), 방어율(1.82)까지 투수 4관왕을 노리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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