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식 결승 솔로포' 넥센, 사직 3연패 탈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07 21: 16

넥센 히어로즈가 사직구장 3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7일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 강병식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4-3 짜릿한 승리를 연출했다. 지난 4월 27일 이후 사직구장에서 거둔 첫 승.
넥센은 1회 유한준의 적시 2루타와 이숭용의 1루 땅볼로 2점을 먼저 얻어 갈 길 바쁜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9경기 연속 홈런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롯데 이대호가 해결사를 자처했다. 이대호는 1회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2루 주자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1-2로 뒤진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넥센 선발 고원준의 5구째 직구(144km)를 받아쳐 시즌 42호 동점 솔로 아치(비거리 130m)를 쏘아 올려 2-2 균형을 이뤘다. 기세오른 롯데는 2-2로 맞선 5회 2사 3루서 손아섭의 중전 안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송지만과 강병식의 홈런포를 앞세워 승기를 되찾았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송지만은 120m 짜리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3-3 동점을 만들었고 강병식은 3-3으로 앞선 8회 롯데 좌완 강영식과 맞붙어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1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승기를 되찾은 넥센은 송신영, 손승락 등 필승 카드를 투입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넥센 선발 고원준은 5이닝 8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니코스키는 1⅓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내며 구원승을 챙겼다.
 
반면 롯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라이언 사도스키는 7이닝 3실점(8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10승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이대호는 16일 만에 홈런을 터트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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