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배 1822일만의 선발승' 두산, 3연승...SK 6연승 저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9.07 21: 21

이용찬 악재로 뒤숭숭했던 두산 베어스가 선두 SK 와이번스의 6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우완 사이드암 김성배의 호투를 포함 철벽 마운드를 앞세워 4-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3위 두산은 시즌 68승(50패 3무)째를 거두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삼성에 5.5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반면 연승행진이 '5'에서 멈춘 선두 SK는 시즌 42패(76승)째를 기록, 2위 삼성과 3.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김성배는 이날 5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무실점, 시즌 첫 승은 물론 지난 2005년 9월 11일 잠실 롯데전 이후 5년만에 감격의 선발승을 올렸다. 정확하게는 1822일만이다. 구원승까지 포함해도 2005년 9월 28일 잠실 KIA전 이후 1805일만이었다.
1, 2회를 삼자범퇴로 잇따라 막아낸 김성배는 3회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으나 조동화, 정근우를 범타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에 그쳤으나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이 SK 타선을 흔들어 놓았다. 이후 두산 마운드는 이현승(1⅓이닝)과 고창성(1⅔이닝), 정재훈(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두산 타선은 홈런포 2방으로 김성배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3회 2사 후 이성열이 선제 솔로아치를 그렸다. 이성열은 상대 선발 카도쿠라의 초구인 포크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여지 없이 방망이를 돌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자신의 통산 22호 홈런.
또 3회 수비에서 실점 위기를 벗어나자 4회 공격에서 임재철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최준석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후 2사 2루 득점 기회를 맞자 투런 아치를 작렬시켰다. 임재철은 볼카운트 1-2에서 카도쿠라의 한 가운데 슬라이더(127km) 노려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3호 홈런.
두산은 사실상 승부를 굳힌 6회 1사 1루에서 양의지의 우중간 2루타로 승부를 완전히 굳혔다.
SK 선발 카도쿠라는 3⅔이닝 동안 2홈런 포함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3실점(1자책)한 뒤 강판돼 시즌 7패(14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SK 타선은 무기력했다.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2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letmeout@osen.co.kr
<사진>인천=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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