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에 사과' 최희진, 갑자기 주장 뒤집은 이유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9.07 22: 09

가수 이루와 결별 진실 공방을 벌인 작사가 최희진이 태진아-이루 부자에게 잘못을 빌며 용서를 구하는 각서를 썼다.
7일 오후 9시 20분께 서울 강남 서초동의 법무법인 원에서 태진아 측은 최근 이루와의 교제 및 낙태 종용설을 주장한 작사가 최희진에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루의 법률 대리인 조광희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최희진이 이루에게 사과했다. 우리는 사과를 받았기에 최희진이 각서대로 한다면 그 문제가 더 이상 불거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최희진이 쓴 각서를 공개했다.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낙태 종용설 등 재차 폭로성 글을 쓰며 강경한 입장을 취하던 최 씨가 갑자기 태도가 바뀐 이유에 대해 조광희 변호사는 "최씨의 발언 이후 그 동안 사건에 관련된 증거와 자료를 수집해 왔다"며 "법적 증거 자료를 마련했다는 얘기에 최 씨 측에서 심리적 부담이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최 씨가 이루 측에 명예 훼손한 내용은 이미 인터넷 상에 공개된 것과 같고, 그동안 최 씨가 보낸 편지나 이메일 등도 증거로 확보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씨가 용서를 구한 마당에 그 과정에 대해서는 말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각서는 최희진의 부모가 그녀를 설득해 데려왔고, 각 측의 동의하에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서명 날인했다고도 밝혔다.
이전에도 '금품 요구'를 한 적 있나는 질문에 조 변호사는 "용서를 구한 마당에 그런 얘기를 다시 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 다음은 최희진 각서 전문
본인은 다음과 같이 태진아와 이루에게 그 동안 잘못된 행동에 대해 잘못을 빌며 각서를 작성합니다.
이루와 오래 전 잠시 만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 이루와의 관계에서 임신 낙태 유산을 하거나 그 과정에서 태진아가 모욕했거나 가해나 폭력적인 행동을 한 것은 없습니다. 내가 밝힌 내용이나 이와 관련 암시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내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해서 태진아와 이루의 명예를 훼손한 것을 깊이 반성합니다. 다음부터는 다신 이런 행동을 하지 않겠습니다. 유사한 행동을 할 경우 내가 저지른 공갈 협박 등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겠습니다.
니의 정신적 어려움을 감안해 인간적 모욕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인내해 준 태진아와 이루에게 감사드립니다. 내 잘못된 행동으로 언론과 국민에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 자숙하며 살겠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태진아, 이루, 조광희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최희진은 두 시간 전에 모습을 드러내 언론에 포착됐지만,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nyc@osen.co.kr
<사진>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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