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 19세 석현준, 무난한 신고식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09.07 22: 35

'미래의 대형스트라이커' 석현준(19, 아약스)가 무난한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축구국가대표팀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주식회사 E1 초청 이란과 평가전에서 전반 33분 이영표의 패스 실수로 0-1 석패를 당했다. 실수서 비롯된 실점이었기에 많은 이들로 하여금 아쉬움을 남기게 했다.
이날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였던 석현준은 대표팀의 공격 부진에 후반 34분 이청용 대신에 투입됐다. 이번 시즌 전부터 아약스에서 활약을 펼쳤기에 많은 이들이 석현준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그렇지만 남은 10여 분의 시간 동안 석현준에게 동점골을 기대하기에는 무리였다. 시간이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이란이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골에어리어 근처에서 엄청난 압박을 했기 때문.
그러나 석현준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은 보였다. 190cm의 장신을 이용한 제공권 장악과 함께 순간적인 침투는 눈에 띄었다. 시간적인 여유만 있었다면 좀 더 기대해도 좋았을 상황.
100%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공격수에 대한 평가 중 가장 중요한 기준인 '슈팅'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석현준은 이날 경기서 한 차례의 슈팅을 했는데 빚맞으며 골대를 향하지 못했다.
물론 시간이 부족해서 석현준이 가진 100%의 능력을 볼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그런 부족한 시간에서 자신의 능력을 100%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신인이다. 그러한 것들을 이겨낼 수 없다면 '대형 선수'로 성장할 수 없다.
석현준에게 남은 시간은 많다. 이제 겨우 19살로 대표팀의 막내다. 그렇기에 앞으로 다가올 많은 압박과 부족한 시간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 미래의 대형스트라이커로 성장해야 한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