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차우찬, 승률왕 가능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08 08: 38

"자신감이 아주 커졌어".
지난 7일 대구구장.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훈련 중인 차우찬(23)을 바라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군산상고를 졸업한 뒤 2006년 삼성에 입단한 차우찬은 150km 안팎의 빠른 공을 가졌으나 자신의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 소극적인 승부 탓에 타자에게 끌려 다니는 모습도 드러냈다.
지난해 6승 9패(방어율 6.09)로 성공 가능성을 예고한 차우찬은 올 시즌 9승 1패 2홀드(방어율 2.26)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뽐내고 있다. 특히 5월 27일 대구 SK전 이후 9연승을 질주하며 장원삼(27)과 더불어 삼성의 원투 펀치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6승을 거둔 뒤 올 시즌 9연승을 내달리며 자신감이 커졌다"는 선 감독은 차우찬의 데뷔 첫 10승과 더불어 승률왕 획득까지 확신했다. 그는 "2할9푼9리와 3할이 다르듯 9승과 10승은 하늘과 땅 차이"라며 "앞으로 최대 3차례 등판이 가능한 만큼 승률왕까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승률왕에 오르기 위해 10승 이상 거둬야 한다. 16승 4패를 거둔 류현진(23, 한화)이 이 부문 선두(.800)를 질주하고 있으나 차우찬이 10승 고지에 오른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차우찬이 10승 1패가 되면 승률이 9할9리로 선두에 등극한다. 10승 2패가 되더라도 류현진을 뛰어 넘는다.
"특별히 구종이 늘어난 건 아니지만 자신감이 생겨 컨트롤도 좋아졌다". 선 감독은 차우찬의 성장 속에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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