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서 출전하지 못하면 국가대표로 뽑히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정상 도전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 7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에서 전반 35분 쇼자에이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패했다.
이날 윤빛가람(경남)과 함께 선발 출장한 기성용(셀틱)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장점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상대 공격수에 대한 철저한 홀딩과 함께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보여줬던 기성용의 모습은 이란과 중원 대결에서 찾기 어려웠다.

기성용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자신의 부진에 대해 모두 수긍했다.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한 것이 그라운드서 나타났던 것. 그는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면서 컨디션 유지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이 어렵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다. 팀에서도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기성용은 정규리그 3경기서 1경기 교체 출전이 전부. 그나마도 후반서 교체출전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경기 감각을 찾을 수 없는 상황. 이날 경기서도 기성용은 전반 출전 후 후반서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기성용은 "남아공 월드컵 이전의 상황과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부족함이 많다"면서 "소속팀에서 경기에 못나가면 국가대표로 뽑히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셀틱에서도 경기에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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