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운동장 사정 나빠 패싱 게임 못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9.07 23: 01

"운동장 사정이 좋지 않아 패싱 게임을 하지 못했다".
한국은 7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에서 전반 35분 쇼자에이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패했다
조광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성원해준 팬들과 열심히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선수들과 많이 노력했지만 운동장 사정이 안 좋아 원하는 패싱 게임을 하지 못했다. 전반전에 홍정호와 김영권의 수비가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은 긍정적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감독은 "기성용, 윤빛가람은 전반전에 잘했다고 생각한다. 두 선수는 경기 후 그라운드 사정이 안 좋아 플레이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하소연을 했다. 김정우, 김두현은 한일전을 생각해 투입했는데 생각보다 컨디션이 안좋았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개선점에 대해 조 감독은 "현대 축구가 미드필드진에서 강한 압박을 하기 때문에 세밀한 패싱에 의한 플레이를 더 많이 하겠다. 그것만이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청용을 공격수로 올린 것에 대해 조 감독은 "전반전에는 기대한 축구의 50%를 보여줘 잘했다고 생각한다. 찬스에서 득점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팀의 주장으로서 맹활약한 박지성에 대해 조 감독은 "박지성은 2014년까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며 신뢰를 보냈다.
조광래 감독은 "김영권과 홍정호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젊은 수비수들이 등장하지 않으면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진다. 무리라는 생각을 했지만 경기에 출전시켰고 앞으로 계속 투입할 것이다"고 칭찬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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