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이 컸고 결과도 좋지 않아 안타깝다".
축구국가대표팀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주식회사 E1 초청 이란과 평가전에서 전반 33분 이영표의 패스 미스로 0-1 석패를 당했다. 실수서 비롯된 실점이라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줬다.
이날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였던 석현준(19, 아약스)은 대표팀의 공격 부진에 후반 34분 이청용 대신에 투입됐다. 이번 프리시즌에 아약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터라 많은 이들이 석현준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그렇지만 10여 분의 시간 동안 석현준에게 동점골을 기대하기에는 무리였다. 시간이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이란이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골에어리어 근처에서 엄청난 압박을 가했기 때문.
석현준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기회가 많지 않았다"면서 "1분이라도 출전하면 정말 즐겁게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지만 팀이 뒤지고 있어 부담이 컸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다"고 A매치 데뷔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석현준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은 보였다. 190cm의 장신을 이용한 제공권 장악과 함께 순간적인 침투는 눈에 띄었다. 시간적인 여유만 있었다면 좀 더 기대해도 좋았을 상황.
석현준은 "아직 끝이 아니다. 앞으로 기회는 계속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그것이 오늘 경기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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