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스페인 4-1 격파…월드컵 부진 '만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09.08 07: 39

아르헨티나가 '월드챔피언' 스페인을 4-1로 완파하며 월드컵에서 수모를 어느 정도 씻어냈다.
아르헨티나는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리버 플레이트 스타디움에서 가진 스페인과의 친선전서 공격수들이 모두 골을 넣으며 4-1 완승을 거뒀다. 반면 스페인은 요렌테만이 득점을 올려 월드컵 이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스페인은 지난 경기서 2골을 넣은 토레스를 출전시키지 않고, 비야를 원톱으로 해 파브레가스·이니에스타·실바 등이 받치는 형태로 나섰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테베스, 이과인을 총출동시켜 홈에서 승리를 노렸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초반부터 거세게 스페인을 몰아쳤다. 전반 6분 테베스가 1-1 찬스서 아쉽게 놓치며 공격의 신호탄을 알린 아르헨티나는 전반 11분 메시가 득점에 성공했다. 테베스가 찔러 준 패스를 박스 안으로 돌파한 메시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 칩샷으로 득점에 성공한 것.
2분 뒤에도 아르헨티나의 득점은 계속됐다. 이과인이 골키퍼 레이나를 제친 후 넘어지면서 한 슛이 기어코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경기의 분위기는 스페인은 걷잡을 수 없게 아르헨티나로 넘어갔다.
당황한 스페인은 스페인 스스로 무너졌다. 전반 35분에 아르벨로아가 골키퍼 레이나에게 패스한 것을 레이나가 헛발질을 하며 넘어져버린 것. 이것을 테베스가 놓치지 않고 잡아 골대 안으로 넣었다. 스페인에게는 결코 이길 수 없게 만드는 쐐기골이었다.
후반전이 시작하면서 스페인은 대거 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의 반전을 노렸다. 그렇지만 아르헨티나가 가져간 분위기는 넘어오지 않았다. 후반39분 요렌테의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한 골을 넣으며 체면치레를 하는 듯했지만 45분 아게로에 추가골을 허용하며 자존심을 더 구겼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