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이 밝힌 AG 마운드 운용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9.08 10: 11

"특정한 마무리 투수는 없다".
조범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마운드 운용법을 살짝 내비쳤다. 특히 뒷문은 사실상 집단 마무리체제로 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 정대현, LG 봉중근, KIA 윤석민을 적절히 기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조범현 감독은 "일단은 대표팀의 일정이 중요할 것 같다. 현재로서는 특별하게 마무리 투수를 지정하지는 않겠다. 정대현, 봉중근, 윤석민을 상황에 따라 기용해야 되지 않나 싶다. 송은범도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 감독이 주목하는 선수들은 윤석민, 송은범, 봉중근. 이들은 선발 뿐만 아니라 미들맨. 또는 소방수까지 가능한 재목들이다.  윤석민은 이미 베이징올림픽과 WBC 대회에서 전천후로 출격해 위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들이 활약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4강전과 결승전에 대비해 불펜을 아껴야 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A조와 B조로 나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명성(중앙대), 양현종, 송은범 등을 약체와의 경기에 각각 선발투입해 완투시킬 계획을 밝혔다.  투수력을 최대한 아껴 대만전, 준결승, 결승전에 가동할 방침이다.
조 감독은 "무엇보다 예선리그에서는 같은조로 편성된 대만전이 중요하다. 예선리그 조 1위를 해야 결승행이 유력하다. 일본과 중국이 올라온다고 본다면 1위를 해야 4강전에서 중국과 대결하고 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면서 예선리그 대만전 필승 각오를 드러냈다.
대만전 선발투수는 류현진이 유력하다. 조 감독은 "류현진과 김광현의 활용이 중요하다. 류현진은 예선리그 대만전에 던지게 할 것이다. 그런데 대만경기를 언제 하느냐가 중요하다. 초반 경기를 펼친다면 류현진이 결승전에서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