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은 전혀 없다".
짧은 한 마디 속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삼성 라이온즈 사이드암 권오준(30)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조커로 나선다.
어깨 통증 속에 지난 6월 26일 1군 명단에서 제외된 권오준은 재활 훈련과 치료를 병행했다. 그리고 두 차례 2군 등판을 통해 1세이브(방어율 0.00)를 따내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권오준은 7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는 "통증은 전혀 없다. 2군 경기할때 타자들의 스윙을 많이 유도했지만 컨트롤은 조금 부족했다. 스피드는 나오지 않았지만 회전은 괜찮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권오준을 '포스트시즌 조커'라고 표현했다. 그는 "현재 불펜 투수들이 잘 막고 있지만 포스트시즌은 경험이 중요하다"며 "우승 경험이 있는 권오준이 젊은 투수들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올 시즌 1승 2세이브 3홀드(방어율 2.12)를 거둔 권오준의 복귀 속에 삼성 계투진은 화룡점정이 될 전망. 권오준은 "여기서 잘 던져야 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끝까지 가서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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