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AG 금메달? 박경완 능력이 중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9.08 10: 10

"박경완의 능력이 중요하다".
조범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베테랑 포수 박경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상대타자들을 잘 모르는 국제대회에서는 현장지휘자인 포수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크다는 것이다. 최고수의 경지에 오른 박경완을 주전포수로 꼽은 이유이다.
조범현 감독은 "국제대회는 상대 전력은 잘 모르는 가운데 경기를 치르는 무대이다. 그럴수록 투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 투수리드, 볼배합 등에서 안정된 포수가 절대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박경완의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경완은 타자들의 스트라이드나 미세한 동작을 통해 무슨 공을 노리는지 파악할 수 있다.  안방에서 이런 능력이 있는 포수가 있다면 투수들이 안정감을 갖고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완은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부상속에서도 경기를 치르고 있다. 양쪽 발목 아킬레스건이 모두 아프다.  아무래도 아시안게임 출전이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조 감독은 "지금 경기를 잘 하고 있는데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면서 아시안게임에서 주전포수로 기용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박경완은  볼배합과 투수리드에서는 국내최고수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 무대 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능력을 입증했다. 지난 2009년 WBC 대회에서 안방을 지키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조 감독은 쌍방울 시절 박경완을 조련한 스승으로 유명하다. 이후 SK에서 다시 만나 팀을 정상권으로 올렸다.  지난 2006년 조 감독이  SK를 떠나면서 헤어졌으나 4년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재회하게 됐다. 조 감독은 출중한 제자의 능력에 금메달이 달려있다고 보는 것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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