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 속 최고의 중앙 MF는 기성용".
'블루 드래곤' 이청용(22, 볼튼)이 아쉬웠던 이란과 평가전을 뒤로 하고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이날 공항을 나서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청용은 '절친' 기성용(21, 셀틱)에 대해 최고의 선수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친구에게 용기를 북돋아 줬다.
이청용은 "(기)성용이는 정말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실력이 있는데 아직 기회를 잡지 못했다"면서 "분명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좋은 경기력으로 그라운드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친구의 장점에 대해 말했다.

이청용이 안타까움을 나타낸 기성용은 올 시즌 제대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3경기서 1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성용도 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청용도 똑같은 걱정을 해줬다. FC 서울에서 프로생활을 함께 했고 대표팀에서도 주축선수로 자리잡고 있는 이청용과 기성용의 우정은 잘 알려진 얘기.
이청용은 "대표팀의 중심에는 항상 성용이가 있다"면서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는 성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분명 다시 기회를 잡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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