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김다원, 그라운드 홈런으로 데뷔 첫 홈런 신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9.08 20: 48

KIA 이적생 김다원(25)이 프로 첫 홈런을 그라운드 홈런으로 장식했다.
김다원은 8일 군산 한화전에 도중 출전해 그라운드 홈런을 날렸다. 6회초 우익수로 투입된 김다원은 6회말 2사후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한화투수 좌완 김재현을 상대로 밀어쳤는데 빗맞은 타구였다.
그런데 타구를 잡으러 달려들던 한화 우익수 이양기가 볼을 잡지 못하고 뒤로 빠트렸다. 볼은 담장까지 데굴데굴 굴러갔다. 김다원은 전력질주했고 한화 중견수가 황급히 달려갔다. 그러나 김다원의 발이 훨씬 빨랐고 가볍게 홈에 안착했다.  KBO 기록원은 실책과 홈런을 놓고 고민했으나 후자로 결정했다.  시즌 2호, 통산 69호 그라운드 홈런.

공교롭게도 이 홈런은 김다원의 데뷔 첫 홈런.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08년 한화에 입단했지만 신고선수로 밀려났다. 그러나 지난 6월8일 안영명 박성호와 함께 3대3 트레이드로 고향팀 KIA로 이적했고 기회를 얻었다. KIA는 향후 오른손 외야수 재목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김다원은 "그라운드 홈런이라는게 상대수비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데 우익수가 뒤로 빠트려 운좋게 홈런이 됐다. 최근 타격이 안돼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이번 홈런으로 좋아질 것 같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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