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처음으로 4번이 아닌 6번 타순에 들어선 지바 롯데 김태균(28)이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태균은 8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오릭스와의 원정경기에 변함없이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타순은 4번이 아닌 6번에 배치됐다. 전날까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고 있었으나 떨어진 체력 속에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대신 4번에는 최근 호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후쿠우라 카즈야가 지명타자로 배치됐다. 후쿠우라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태균과 1루수 주전 경쟁을 펼친 베테랑 타자다.
김태균은 첫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를 쳐냈다. 2-0으로 앞선 1회 2사 1루 볼카운트 1-2에서 상대 선발 기사누키 히로시를 상대한 김태균은 바깥쪽 직구(135km)를 그대로 밀어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다음 오마쓰 쇼이쓰가 2루 땅볼에 그쳐 득점과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2-4로 뒤진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왔으나 범타에 그쳤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한가운데 포크볼(128km)을 공략했으나 3루 땅볼로 물러났다.
김태균은 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직선타로 돌아섰다. 볼카운트 2-0에서 124km짜리 몸쪽 볼에 손을 댔으나 잘맞은 볼은 상대 유격수 글러브에 빨려들고 말았다.
이로써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태균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5리에서 변함이 없었다.
한편 이날 지바 롯데는 선발 와타나베 슌스케가 난타를 당하며 일찍 무너져 오릭스에 2-6으로 역전패했다. 오릭스 선발 기사누키는 완투승으로 시즌 10승(10패)째를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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