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의 완벽투가 빛났다.
송승준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따냈다. 지난 7월 31일 사직 LG전 이후 5연승 질주.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역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하며 5일 사직 삼성전 이후 2연패에서 벗어났다.
3회 1사 2,3루 실점 위기를 잘 막아낸 롯데는 4회 김주찬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 조성환의 사구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곧이어 이대호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강민호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6회 선두 타자 손아섭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박준서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전 타석에서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우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기세오른 롯데는 7회 전준우의 좌월 솔로 아치와 상대 폭투를 틈타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0-4로 뒤진 7회 강봉규의 적시 2루타와 신명철의 유격수 앞 땅볼로 2점을 따라 붙은 뒤 8회 박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차 턱밑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삼성 선발 팀 레딩은 6이닝 2실점(5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고배를 마셨지만 점차 국내 무대에 적응하는 인상을 남겼다. 이날 1군 무대에 복귀한 윤성환은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고 김상수는 8회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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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8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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