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카펠로(64, 이탈리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은퇴 계획에 대해 밝혔다.
9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과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의하면 카펠로 감독은 "난 이제 늙었다"며 "이제 연금을 받으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카펠로 감독의 은퇴 시점은 잉글랜드 축구협회와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유로 2012 이후로 알려졌다. 그렇기에 유로 2012에서 우승이 자신에게도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서 독일에 1-4 참패를 당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

이번 유로 2012에서 단순히 좋은 성적이 아니라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남아공월드컵에서 실추된 명예 회복은 물론 자신의 경력에 화려하게 마침표를 찍고자 하는 것이 카펠로 감독의 생각이다.
최근에 치러진 유로 2012 조별 예선에서 2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카펠로 감독은 "새로운 분위기다"며 잉글랜드 선수단에 남아공 월드컵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카펠로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기 전 레알 마드리드와 AC 밀란, 유벤투스, AS 로마의 지휘를 맡아 모두 자국리그에서 우승한 경험은 있으나 아직까지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우승 경력은 없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잉글랜드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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