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수와 중간투수가 필요하다".
한대화 한화 감독이 깊은 시름에 잠겼다. 첫 지휘봉을 잡았지만 최하위가 확정적이다. 절대약체라는 평가속에 나름대로 선전을 했지만 힘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제 그의 눈은 내년 시즌 전력보강에 있다.
한대화 감독은 "우리 팀은 3루수와 중간투수진이 필요하다. 특히 3루와 1루는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들이 있어야 한다"고 가이드 라인까지 정했다. 군입대후 퇴소, 재검진을 받는 송광민, 아시안게임 대표에서 탈락해 군입대를 앞둔 김태완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올해 한화의 불펜진은 힘겨워했다. 선발로테이션은 꾸릴 수 있으나 경기후반을 책임질 불펜투수가 부족했다. 좌완 박정진과 우완 윤규진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인 투수가 없었다. 내년 시즌 전력보강의 핵심포인트이다.
그렇다면 스토브리그에서 FA 시장, 트레이드, 외국인 선수를 통해 전력보강이 필요하다. 모두 어려운 난제들이다. 구단이 이제부터 팔을 걷어부치고 나설 시점이다. 내년 시즌 전력보강의 밑그림이 만들고 발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내년 시즌에는 4강 도약을 통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대규모 훈련단을 꾸려 미야자키(교육리그)와 나가사키 가을캠프를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강훈을 통한 내부의 전력증강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
현재의 약체전력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외부의 전력보강이 필요하다는게 한화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각이다. 필연적으로 외부보강은 많은 돈이 들어간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한화 구단의 움직임이 주목되는 이유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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