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이동국이 상승의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오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21라운드 강원과 대결을 펼친다. 지난 20라운드 포항과 경기서 짜릿한 3-2의 승리를 챙긴 전북은 다시 정상을 향한 고공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전북은 살인적인 스케줄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이 끝난 후 부쩍 처진 체력으로 패배가 늘어나면서 힘겨운 싸움을 벌였던 것.

하지만 포항과 경기서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한 에닝요와 쐐기골을 기록한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포항이 잠시 주춤하는 상황이었지만 어쨌든 설기현 복귀 후 팀 조직력이 좋아진 포항이였기 때문에 전북은 더욱 사기가 올랐다.
게다가 전북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외국인 선수 루이스의 출전도 예고되고 있기 때문에 전력 상승까지 더해진다. 현재 승점 37점으로 제주-서울-성남에 이어 4위에 올라있는 전북은 강원전 승리를 통해 상위권서 끝까지 남아 있겠다는 심산.
또 이날 기대가 되는 것은 6경기 만에 득점포를 터트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라이언킹' 이동국. 포항과 경기서 후반 에닝요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받은 이동국은 수비와 몸싸움서 승리하며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대표팀이 지난 7일 이란과 친선경기서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인한 어려움을 보이는 가운데 이동국의 득점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풀타임으로 출전하지는 못하겠지만 다양한 전술 변화에 필요한 것이 사실. 게다가 이동국은 중동국가를 상대로 그동안 강력한 모습을 선보였기 때문에 강원전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가 조광래 감독의 향후 대표팀 구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전북이 살아나려면 이동국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정규리그와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전북과 이동국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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