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도전' 사이버 태극전사, 강적들과 맞대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9.09 09: 41

이제 남은 것은 메달 색깔뿐.
 
세계 최대 게임 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스(이하 WCG)를 주관하는 WCG위원회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WCG 2010 그랜드 파이널의 조 추첨 결과를 발표했다.

WCG 2010 그랜드 파이널에는 전세계 60여 개 국 120만 여 명의 예선 참가자 중 선발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 4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금메달을 목표로 경기를 치른다.
조 추첨은 지난 7일  WCG 2010 정식 종목 10개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III, 카운터 스트라이크, 피파10, 트랙 매니아 네이션스 포에버, 기타 히어로5, 캐롬 3D, 아스팔트5,  포르자 모터스포츠 3, 철권 6에 걸쳐 진행됐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이제동은 A조, 이영호는 C조, 김구현은 B조로 배정받았다. 특히 최고의 기량으로 한국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이제동은 중국 1위 순이펑과 A조에 배정되었으며, B조의 김구현 역시 경험이 많은 중국의 루오시안과 B조에 배정되어 치열한 한중 자존심 싸움이 예상된다.
또 워크래프트 3 종목에는 엄효섭이 A조, 박준과 김성식이 각각 B조, C조로 배정됐다. 엄효섭은 2004년, 2008년 각각 한국 선수들을 결승에서 꺾고 우승한 바 있는 네덜란드의 마누엘 쉔카이젠이 배정되어 설욕전을 펼칠 것이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B조에 배정된 박준 역시 전년도 그랜드 파이널 4강에서 경기를 펼친 바 있는 루웨이량과  재대결이 성사됐다. 지난해 워크래프트 3 우승자인 중국의 시앙후앙은 김성식과 함께 C 조에 배정되어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둘의 치열한 격전을 예고했다.
피파10 종목에 출전한 강성훈은 국제대회에 첫 출전해 어떠한 성적을 거둘 것인지 주목된다. 또 WCG 2002 금메달리스트 황상우는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피파 종목 강국이 속해있는 G조에 배정되어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캐롬 3D의 경우 WCG 2009 금메달리스트 김희철이 한국, 불가리아, 브라질이 모인 죽음의 A조에 배정되어 2회 연속 우승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을 것인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철권6 종목은 최상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배재민이 기존 철권종목의 강호인 프랑스, 미국, 일본이 모인 죽음의 C조에 배정되었으며, 문창빈 역시 B조에 배정되며 풍부한 경험의 베테랑 선수 영국의 라이언 하트와 경기를 펼치게 되었다.
WCG 김형석 사장은 “게임의 본고장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인의 게임축제 WCG 2010 그랜드 파이널의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세계정상 선수들의 경기를 제대로 보여드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 추첨은 지난해와 같이 각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력을 감안해 경기를 안배하는 시드제로 진행됐고, 조 추첨 결과는 WCG 공식 홈페이지 VOD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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