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에서도 공격 축구를 펼치겠다”.
수원 삼성의 윤성효 감독이 정규리그 선두인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공격 축구를 선언했다.
윤성효 감독은 9일 오전 경기도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서울전에서 공격 축구를 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 제주전에서도 같은 생각으로 공격 축구를 펼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윤성효 감독이 제주전에서 공격 축구를 펼치려는 까닭은 K리그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의 전력 중 수비에 허점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용형의 이적으로 생긴 빈틈을 노리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윤성효 감독은 “(제주의) 비디오를 보면서 분석을 마쳤다. 수비라인이 조금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허점을 노리는 것이 당연하니 공격으로 밀어붙여야 한다. 전반적으로 수비진이 느려 측면 공격을 위주로 풀어 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성효 감독이 단순히 승리만을 위해 제주전 공격 축구를 펼치겠다는 뜻은 아니다. 많은 득점으로 팬들을 즐겁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무감도 있다. 윤성효 감독은 “득점이 터져야 팬들도 재밌어진다. 축구가 재밌어야 팬들도 경기장을 찾아주신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치니 전반기보다 많은 득점이 터지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윤성효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의 마지노선인 6위에 진입한 상황에도 “긴장은 풀 수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윤성효 감독은 “다른 팀보다 경기를 많이 치른 상황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일단 홈에서 제주를 잡고 경남전까지 이겨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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