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140km 주행..2011년부터 양산체제
[ 데일리카/OSEN= 박봉균 기자 ]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고속 전기차 ‘블루온(BlueOn)’을 첫 공개하고 본격적인 친환경차 시대를 열었다.

현대차는 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등 정부 주요 관계자와 이현순 현대차 부회장 및 전기차 개발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의 전기차 ‘블루온’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블루온 공개와 더불어 이명박 대통령과 이현순 현대차 부회장이 함께 청와대 경내를 시승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차는 오는 10월까지 총 30대의 전기차를 지식경제부, 환경부 등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공해 시범 운행할 계획이며, 이는 2012년 8월까지 약 2년간 충전 인프라 개발 및 검증, 일반 홍보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공급된 차량들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G20 정상회의 행사차량 및 내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지원차량 등으로 활용돼 국가적인 친환경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전략 소형 해치백 모델인 ‘i10’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기차 ‘블루온’은 약 1년의 연구기간 동안 총 4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완성됐다.
‘블루온(BlueOn)’은 최고속도 130km/h를 달성했으며, 정지상태부터 100km/h까지 도달 시간도 13.1초로 동급 가솔린 차량 보다도 우수한 가속 성능을 갖췄다.
특히 ‘블루온(BlueOn)’은 전기 동력 부품의 효율을 향상시키고 전자식 회생 브레이크를 적용해 1회 충전으로 초기 목표 130km 대비 10km 증가된 최대 14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일반 가정용 전기인 220V을 이용한 완속 충전 시에는 6시간 이내에 90% 충전이 가능하고, 380V의 급속 충전 시에는 25분 이내에 약 80%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전기자동차 개발과 같은 선행 기술력의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 최초로 독자 기술로 개발한 ‘블루온(BlueOn)’은 향후 세계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 현대차의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30대의 블루온을 통해 상품성 향상에 주력하고 2011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채비를 갖춰 시범 생산을 시작, 2012년 말까지 총 2,500대를 양산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ptech@dailycar.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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