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진입″
OSEN 박봉균 기자
발행 2010.09.09 15: 36

″부품협력사간 파트너십 통해 일궈낸 결실″   
[ 데일리카/OSEN= 박봉균 기자 ] 현대차그룹이 고속 전기차 ‘블루온(BlueOn)’을 최초로 공개하면서 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진입의 신호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가 9일 공개한 고속 전기차 ‘블루온’은 전기차 개발에 본격 착수한 지 1년여 만에 일궈낸 성과로, 특히 11개의 핵심 부품을 중소기업과 협력해 국내 순수기술로 독자 개발하여 전기차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30대의 ‘블루온’을 통해 상품성 향상에 주력하고2011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채비를 갖춰 시범 생산을 시작, 2012년 말까지 총 2,500대를 양산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고속 전기차 개발은 현대기아차와 중소 부품 협력사간 그린 파트너십을 통해 일궈낸 결실이라는데 큰 의미를 지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블루온’은 개발 당시부터 핵심부품을 모두 국산화하여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이는 그린카 관련 산업의 성장 및 확산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중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11개 핵심부품을 순수 자체기술로 독자 개발함으로써 개발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기술 종속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 개발이 중소 기업 주도하에 진행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제조과정까지 직접 참여케 함으로써 부품 협력사들이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원천기술을 가진 자립형 혁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기차 핵심부품인 모터, 인버터, 감속기, 회생제동, 배터리, BMS, 직류 변환장치, 충전기, 냉난방장치, 고전압 와이어링, 클러스터 등 11개 부품 개발에 참여한 총 130여 개 기업 가운데 2차·3차 중소기업의 참여 비율이 88%(114개사)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 한 해 동안 전기차 연구개발을 위해 배정된 정부 지원금 94억 원 가운데 약 90%인 85억 원이 부품 협력사에 우선적으로 지원됐다.
친환경차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부품개발 및 생산설비 지원을 위해 219개 중소 부품 협력사에 총 760여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그 규모와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고유 부품을 생산하는 신규 협력사를 지속적으로 발굴 양성하여 그린카 사업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본격적인 전기차 양산에 앞서 부품 협력사에 대한 생산설비, 품질, 기술 등의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전기차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인버터 개발에 참여한 뉴인텍 장기수 대표는 “블루온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그린카 개발을 적극 지원한 정부, 미래형 친환경 기술개발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대기업,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 부품 개발에 주력한 중소기업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 ptech@dailyca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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