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다음 프리킥 기회도 기대해도 될 듯"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09.09 16: 02

"자책골에 대한 기억을 빨리 털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다음 경기에서도 프리킥 찬스가 있다면 기대해도 될 것 같다".
FC 서울의 김진규(25)가 9일 오후 GS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11일 있을 대구와의 쏘나타 K-리그 21라운드에서 "프리킥 찬스를 노릴 것이다"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라운드 광주 상무와 경기에서 프리킥 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끔과 동시에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된 김진규는 "시즌을 운이 안좋게 자책골로 시작했다. 그래서 마음에 큰 무언가가 있었다"며 심적 고통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감독님이 프리킥 기회를 많이 주셔서 빨리 털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다음 경기에서도 프리킥 찬스가 있다면 기대해도 될 것 같다"며 대구전에서도 프리킥 득점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공을 찰 때 예전과 달리 공이 가라앉는다는 질문에 "살살 찬 것이 아니다"며 "최근에 다리에 힘이 많이 빠졌나 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구전에 대해서는 "홈에서는 상대가 약하다"며 "이영진 감독님이 우리를 잘 안다고 해도 우리는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홈 경기를 한 지 오래 됐는데 꼭 승리해서 선수들에게 엔돌핀 역할을 하는 홈 팬들에게 1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간다면 어느 팀을 상대하고 싶은지에 대해 "시즌 초에는 경남이 될 것이라고 말을 많이 했다. 그러나 K-리그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울과 수원이 결승전에서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원에는 언제나 이길 자신이 있어 결승전서 한 번 더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대표팀 선발에 대해 "국가대표가 된다는 것은 모든 선수의 꿈이다.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서 많이 뛰었지만, 감독님이 바뀌고 스타일의 변화로 못 뛰었다. 스타일이 맞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조광래 감독님이 오시고 이제 리그를 살펴 보실 것이므로 언제나 대표팀 선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한 번의 기회는 올 것이다"며 대표팀 선발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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