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수술, 어떻게 진행 될까?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9.09 16: 32

최근 들어 20~30대의 직장인 탈모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특히 탈모 초기 어떠한 치료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완쾌 여부가 결정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초기 관리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치료도 치료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모발이식 수술이다. 국내에서 서울대학병원 모발이식팀을 만들고 이끌었던 ‘모박사’ 모리치피부과의 오준규 박사를 통해 들어보자.
모발이식 수술에는 절개법과 비절개법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절개법 수술의 경우, 먼저 뒷머리의 해당 부위에 소독 및 부분마취를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귀와 귀 사이에 머리 뒷부분에 있는 두피를 가로 방향으로 절개하며 가로 일자와 영문 U자 사이에 해당하는 곡선 모양으로 절개한다. 보통 가로 20cm, 세로 2cm 정도 크기로 절개하고 두피를 분리해 낸 후 절개선을 따라 아래와 위를 붙여 봉합하게 된다. 

절개하여 분리해 낸 두피로부터 메스를 이용하여 모낭을 각기 분리해 내며 원래 모낭이 붙어있는 모양에 따라 1~3개 정도의 모낭단위로 분리해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 이후에 이식을 계획한 탈모 부위에 소독 및 부분마취를 시행하고 분리된 모낭을 식모기에 넣어 원하는 부위에 이식한다.
비절개법 수술의 경우에는 먼저 뒷머리나 옆머리의 해당 부위에 소독 및 부분마취를 시행한다. 지름 1mm 정도의 가는 원통 모양의 기구를 사용하여 두피로부터 모낭만을 채취하며 절개나 봉합은 필요없다. 그러나 모낭 채취를 위해서는 뒷머리와 옆머리를 아주 짧게 깎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비절개법 역시 이식을 계획한 탈모 부위에 소독 및 부분마취를 시행하고 분리된 모낭을 식모기에 넣어 원하는 부위에 이식한다.
탈모가 심해서 한번의 수술로 끝나기 어려운 상황에는 절개식과 비절개식 방법을 혼용하는 것이 좋은데 이렇게 하면 수술 기간을 단축하면서도 많은 개수의 모발을 이식할 수 있고 수술 후 통증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하루에 절개식과 비절개식 방법을 동시에 시행하는 수술이 늘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이 방법은 수술 시간이 8~9 시간 정도로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하루에 두 가지 수술의 장점을 모두 살리면서도 많은 모발을 이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리치피부과의 오준규 원장은 “탈모초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서 탈모의 원인과 탈모 형태 등을 검사 받은 후에 약물과 일정부분 관리로도 탈모가 예방, 관리 될 수 있기에 유전적으로 대머리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미리부터 꾸준히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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