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세계 군인 농구 선수권대회가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돼 8일 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제50회를 맞은 남자부와 달리 이번 대회부터 처음 치러지는 여자부에는 미국 중국 카자흐스탄 3개 국이 더블리그 방식을 통해 우승팀을 결정한다.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토니 리드 감독은 "육군, 해군, 공군 기술위원회에서 각각 선수를 추천해 12명을 선발했고 지난 7월 19일 미국에서 소집돼 8월 23일부터 한국 오산기지에서 훈련했다"며 선수 구성에 대해 밝혔다.

감독 선정과 관련해서는 리드 감독은 "육군, 해군, 공군이 경기를 펼쳐 승리한 팀에서 감독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미국팀 선수들은 현재 모두 군인 신분이지만 그들의 농구 경력은 화려하다.
디오네 브라운은 WNBA 시애틀 스톰스에서 잠시 뛰었고 몇몇 선수는 세미 프로에서 뛴 바 있다.
리드 감독은 "군병원에서 의무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브라운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시 농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드 감독은 "미국 여군은 농구, 소프트볼, 배구, 육상, 사격, 복싱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리드 감독은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군인 종합선수권대회에 여자 농구 종목이 빠져 아쉽다. 세계 여자 군인 농구 선수권대회는 앞으로 2회, 3회, 4회로 번창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ball@osen.co.kr
<사진> 입장식서 가장 평균 신장이 큰 중국 및 카자흐스탄 선수들과 나란히 서 있는 미국 대표 선수들 / 잠실학생체=전성민 기자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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