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들 잘 준비해서 올 것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치로 발탁된 김시진(52) 넥센 감독이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이 스스로 몸을 잘 만들어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 앞서 김 감독은 팀이 4강에서 탈락, 포스트시즌에 들어가지 않고 시즌을 끝내는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묻는 질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알아서들 잘 준비해서 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광저우행 24명 명단을 발표한 조범현 대표팀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오는 10월 25일에 맞춰 부산에서 대표팀을 소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소는 아직 미정. 더불어 11월 7일 정도에 출국 일정을 잡아 놓았다. 확정된 것은 아니라 일정이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도 있다.
문제는 일찍 탈락한 팀의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문제. 9월말 페넌트레이스가 막을 내릴 경우 소집까지 거의 한달 가까운 공백이 생긴다. 대표팀 선수들이 대부분 4강팀에 포함돼 있지만 한 명이라도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바로 전력으로 나타나는 국가대항전인 만큼 금메달 전선에 이상이 올 수도 있다. 긴장감이나 컨디션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에 김 감독은 "조범현 감독과 기술위원회가 있으니 다 알아서 하실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그 선수들을 불러서 일일이 훈련을 시킬 수도 없고 몸을 만들라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김 감독은 프로 의식을 가진 선수들인 만큼 알아서 컨디션을 잘 조절해주길 기대하는 눈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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