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 결승타' 이용규, "3할-150안타가 목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9.09 21: 16

"3할 타율과 150안타가 목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답게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KIA 이용규(25)가 짜릿한 역전 결승타를 날려 팀의 연승행진을 '3'으로 이었다.
이용규는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톱타자로 선발 출장, 1-2로 뒤진 4회 1사 만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용규의 이날 안타는 5회말 퍼붓기 시작한 폭우로 강우콜드승이 선언돼 더욱 극적이고 짜릿했다.

이용규는 경기 후 "슬라이더를 노리고 들어갔다. 최근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고 있어 상대가 초구부터 직구를 던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투 스트라이크까지 기다린 후 슬라이더를 노렸다"고 역전타 순간을 설명했다.
이어 오른발 뒷꿈치가 좋지 않아 선발로 출장하지 못했던 이용규는 "몇 경기를 쉰 것이 체력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타격에 힘이 됐다"면서 "시즌 마지막까지 3할 타율과 150안타를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용규는 이날 3타수 1안타로 시즌 3할1푼에 140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이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힌 것에 대해서는 "국가대표로 뽑혀 기쁘다"고 말한 "아직 내 역할이 어떤 것인지 모르지만 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따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범현 KIA 감독은 "선수들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집중해줬다"고 평했다. 반면 김시진 넥센 감독은 "선발 김성태의 제구가 안된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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