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를 줄여라.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정까지 매직넘버 '9'를 남겨두고 있는 SK가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환한 이승호(29)를 내세운다. SK는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시즌 17차전에 이승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전날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무승부를 기록해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한 SK로서는 중요한 한판이다.
올 시즌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한 이승호는 61경기에 등판, 6승3패20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구원왕을 다툴 정도였지만 팀 사정상 8월 말부터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다. 지난달 26일 광주 KIA전에서 첫 선발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한 바 있다.

선발 자원이 넉넉치 않은 SK로서는 이승호의 선발 변신이 성공적이어야 한다. 선발, 중간,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경험이 풍부한 이승호인 만큼 그가 제 몫을 해낼 경우 매직넘버를 줄이는 것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그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여러모로 중요한 등판이다.
한화는 최초의 쿠바 출신 외국인 프랜시슬리 부에노(29)를 예고했다. 그러나 부에노는 6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9.95로 성적이 신통치 못하다. 하지만 SK를 상대로 1경기에서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한 기억이 있다. 부에노로서는 전날 기대이상의 피칭을 펼친 훌리오 데폴라처럼 조금이라도 더 깊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