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잠적설, 도박설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의 필리핀 담당의사가 신정환의 건강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SBS '출발모닝와이드'에서 제작진이 신정환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그가 머물고 있다는 필리핀으로 날아갔다.
제작진은 세부에서 신정환이 머물던 호텔을 찾았고, 그 곳에서 신정환을 자주 봤다는 한국 사람들을 만났다. 이들은 "(신정환이)체류한 지 9일 됐다.하루에 한 번 씩 매일 본다", "한국 갔다고 하더라. 어제까지 호텔에있었는데"라고 말했다.

9일 신정환은 자신이 뎅기열로 입원해 있음을 직접 알렸다. 고열로 인해 며칠 동안 의식이 없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병원 관계자를 통해 신정환에 접촉해 봤지만, 그는 병실 안에서 아무도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정환을 만난 한인의 입을 통해 신정환이 "친구들과 같이 세부에 왔는데 친구들은 일 때문에 바빠서 가고, 자신은 열이 나서 병원을 찾으니 뎅기열 비슷한 증상이 있어 다른 곳에 이틀 입원 어제 후송이 됐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담당 의사는 신정환이 맞다고 확인해주며 "어젯밤에 왔다. 신정환 맞나? 맞다. 그냥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상적인 상태다. 내일 퇴원할 거다. 아무 문제 없고 좋다"라고 말했다.
담당 간호사는 "지금까지 열도 없고 아무런 이상이 없다. 증상 없이 쉬고 있다"고 대답했다. 문 틈으로는 신정환이 축구게임을 하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한편 한국 전문의는 뎅기열에 대해 "모기에 물려서 뎅기 바이러스가 침입해 열이 나고 전신에 피부 발진이 나타나는 증상이다"라고 말했다. 신정환의 경우, 그가 공개한 사진에서 이런 뎅 기열의 일반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의혹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