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혼한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의 곤란한 만남이 이뤄질 뻔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연예주간지 US 매거진은 최근 영화 홍보 및 촬영차 캘리포니아에 머물고 있는 두 사람이 가까스로 우연한 만남을 피했다고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어색한 상황을 피한 건 애니스톤 쪽이었다. 그녀는 지난 3일 캘리포니아 커버 시티의 소니 구역에서 피트를 간발의 차이로 피해갔다.

당시 애니스톤은 동료배우 아담 샌들러와 함께 신작 영화 ‘저스트 고 위드 잇(Just Go With It)’ 프로모션 중이었고 피트는 약 300 피트 인근에서 ‘머니볼(Moneyball)’을 촬영하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은 애니스톤에게 더욱 당황스럽게 전개됐을 수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만약 그녀가 이곳에 하루만 더 일찍 도착했다면 피트의 현재 연인인 안젤리나 졸리, 피트-졸리의 아이들 역시 우연히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전 남편의 애인과 맞닥뜨린다는 건 애니스톤 본인에게 무척이나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애니스톤은 이 같은 상황을 모면하고 각기 다른 두 명의 남성과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에는 피트와 애니스톤이 아이티 지진 구호기금을 위한 자선행사에 함께 참석하면서 깜짝 만남 여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그러나 수많은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 속에서 행사 내내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한편 ‘세기의 커플’로 불리던 피트-애니스톤은 지난 2005년 갑작스럽게 이혼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피트는 이혼 당시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에서 부부 역할을 맡았던 ‘섹시 스타’ 안젤리나 졸리와의 염문설로 대중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결국 졸리와의 관계를 인정하고 애니스톤과 이혼한 그는 슬하에 샤일로와 쌍둥이 남매를 둔 채 졸리와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고 있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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