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탁구' 보내면 안심? 천만에!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9.10 09: 06

화제작 '장난스런 키스'가 9월 1일 첫방송 이후 4회 연속 3%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40%대를 구가하고 있는 국민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같은 시간에 방송되고 있다고는 해도, '장키'의 명성을 생각할 때 너무 저조한 수치다. 방송 관계자들 역시 험난한 길을 예상하긴 했지만 3%대 시청률은 너무 의외라는 반응.
'장키'의 제작사 그룹에이트 송병준 대표는 "'장키'의 대진운이 안좋아 걱정"이라며 "3주 버티는 게 '장키'의 숙제"라고 제작발표회에서 밝힌 바 있다. 김현중 역시 "'꽃남'도 시작 당시 '에덴의 동쪽'이라는 대작과 붙었지만, 7~8회쯤 되니 역전되더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꽃남'과 달리 '장키'의 앞날은 더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9월 중순 종영을 앞두고 있는 '김탁구' 후속작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 때문이다. 후속작 '도망자'는 올 상반기 화제가 됐던 '추노'의 곽정환피디, 천성일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인공으로 비를 내세워 한국전쟁때 사라졌던 거액의 돈을 둘러싼 도망자와 추격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비 외 쟁쟁한 스타들이 대거 참여하며, 마카오,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을 돌며 로케를 진행하고 있어 '추노' 못지않은 영상을 기대하게 만든다.
또한 10월 종영되는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후속작 역시 만만치 않은 작품이다. 여자 대통령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선덕여왕'의 미실로 카리스마를 뽑냈던 고현정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대물'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대물' 역시 '장키'와 마찬가지로 동명의 만화가 원작으로, 만화의 드라마화에 대한 호기심과 고현정의 연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물 '김탁구'를 보내고 나서도 장애물들이 새롭게 등장하며 '장키'의 명예 회복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새판이 시작되는 9월 중순, 수목극 판도가 어떤 변화를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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