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와 이준혁의 친형제 같은 촬영장 '직찍'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서 전설희 역의 김정은을 사이에 두고 날카로운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승수와 이준혁이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허물없이 지내는 막역한 선후배 사이다.
사진 속 배경은 지난 30일 방송된 9회분에서 나온 전설희가 누워있던 병원의 응급실이다. 두 사람은 대기 시간을 틈타 촬영하는 중간 다정한 포즈로 애정이 듬뿍 담긴 기념 촬영을 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날 사진 촬영 후 두 사람은 또다시 극한 대립을 보이는 연기를 선보였다는 것이다. 극 중 병원에 입원한 전설희를 찾아온 차지욱(김승수)에게 장태현(이준혁)은 모진 말을 내던지며 긴장감 가득한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촬영이 끝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어깨동무를 하며 함박웃음을 지어 스태프들 조차 '진정한 연기자들'이라고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김승수와 이준혁은 얼굴 만연에 미소를 가득 머금고 서로 어깨동무를 한 채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최고’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외모가 마치 친형제처럼 닮은꼴이라는 점에서 스태프들을 놀래키기도 했다.
김승수는 “이준혁은 선배인 나를 잘 따르고 잘 챙기고 예의바르게 행동한다. 감독님이 연기할 때 감정선에 대해 말씀하시면 나에게 찾아와 조언을 구하는 등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앞으로 더욱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이준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작사 측은 “김승수와 이준혁이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호흡을 맞추며 더욱 많이 친해진 것 같다.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대립을 선보여야 하나 실제로는 굉장히 돈독한 사이다. 서로를 아껴주는 이런 선후배 간의 좋은 감정이 드라마의 질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happy@osen.co.kr
<사진>에이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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