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가을 男 발라드가수 기죽일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9.10 10: 28

돌아온 소녀들 2NE1이 남자 발라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 시에서 새로운 판도를 이끌어낼까?
9일 대한민국 공인 차트 가온차트에 따르면 FT아일랜드, 포맨, 휘성 등 대형 발라드 가수들이 컴백과 동시에 '남성 가수'의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1년만에 컴백한 FT아일랜드의 '사랑사랑사랑'이 발매 일주일만에 가온차트 디지털 종합차트 1위를 차지했다. FT 아일랜드는 역시 발매 일주일만에 SBS '인기가요'에서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포맨의 'U'가 10계단, 휘성의 '결혼까지 생각했어'는 무려 17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하며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 대형 발라드 가수들의 파워를 과시했다.
가온차트 관계자는 "본격적인 가을인 9월로 들어서면서 발라드 가수들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여름 동안 차트를 이끌었던 댄스, 아이돌 가수의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발라드곡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변수는 2NE1이다. 지난 9일 오전 가요계와 대중의 뜨거운 관심 속에 발매된 2NE1의 정규 1집 'To anyone'(투 애니원)이 발매 직후 몽키3, 멜론, 엠넷닷컴, 싸이월드 등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NE1의 타이틀곡 세 곡 '캔트 노바디' '고 어웨이' '박수쳐' 등 3곡은 강렬한 랩핑과 힙합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서정적인 슬로우 템포곡 '아파'처럼 가을 분위기와 잘 맞는 곡도 있다.
이미 가요계에서 가을=발라드 공식은 낡았다. 하지만 올 가을 입지가 확실한 쟁쟁한 발라드 남자 가수들이 버티고 있음에도 2NE1의 음악이 대중을 흔든다면, 다시한 번 주목할 만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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