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경남고, 11일 '고교야구 왕중왕' 초대 챔프 놓고 한판 대결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9.10 10: 52

최고의 자리는 하나다. 전통의 야구 명문 광주일고가 11일 오후 2시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KBS고교야구 최강전'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상대는 영원한 고교 맞수 경남고다.
고교야구 최강전은 올 시즌 8개 전국대회 우승팀들이 참가해 2011년 시작되는 고교야구 주말리그 도입 기념 일환으로 대한야구협회 KBS 한국방송 공동 주최했다.
먼저 광주일고는 고교 야구의 명문이다. 선동렬, 이종범, 서재응, 최희섭 등을 배출한 광주일고는 올 해도 '괴물 좌완 투수' 유창식의 활약에 무적행진을 달리고 있다. 계약금 7억원에 한화와 입단 계약을 맺은 에이스 유창식은 휘문고전에서 4이닝1실점 구원승을 거둔데 이어 준결승전에서도 제물포의 추격을 결정적인 순간에 막아내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더불어 허일, 김요셉 등 힘있는 타자들도 넘친다. 여기에 전통의 명문팀이라는 자존심이 선수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광주일고는 투타 모두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어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신임 김선섭 감독은 전국무대 데뷔전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경남고도 야구 명문을 자부한다. 9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린 '빅보이' 이대호, 한국프로야구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최동원, 롯데 에이스 송승준 등도 경남고 출신이다. 이번 대회에서 경남고는 부산고전, 북일고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4번 이준명의 공격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준명은 비록 10라운드로 LG 유니폼을 입었으나 연일 맹타를 날리고 있다. 여기에 마운드에서는 삼성 1라운드에 지명된 심창민과 SK 1라운드 서진용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어 충분히 광주일고를 물리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종운 감독이 선수 시절 보여준 빠른 발을 이용한 기동력도 경남고의 강점이다.
양교의 응원전도 볼 만할 광주제일고와 경남고의 결승전은 KBS 1TV가 생중계한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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