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에 좋은 음식1-겨우살이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9.10 16: 47

<손기정의 전립선암이야기> 전립선암으로 내원을 하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하나 있다. "원장님 어떤 음식이 암에 좋나요?"라는 물음. 물론 암치료에서 음식조절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아무리 치료를 잘 받더라도 식이요법이 동반되지 않으면 재발하기 쉽다. 하지만 막연히 어떤 음식이 좋은지 물으면 상세히 답변하기 곤란할 때가 많다.
겨우살이는 암환자에게 좋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다. 참나무, 밤나무 등 다른 나무들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는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지니며 가지가 둥근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겨우살이는 동양 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오래 전부터 유용하게 쓰이던 약재로 황금빛이 나는 하늘에서 내린 영초로 귀하게 여겼다. 지금도 서양에서는 알로애나 토마토 등과 함께 항암에 좋은 음식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식품이다.
또한 한방에서는 특히 뽕나무에서 자라난 겨우살이를 상상기생(桑上寄生)이라 칭하며 그 가치를 더 높게 평가했다. 만병통치약이라 불릴만큼 효과도 뛰어나 편고(偏枯). 익혈(益血), 월경곤란, 자궁탈수 등 다양한 증상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였다. 

특히 겨우살이의 강한 항암효과를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예로부터 신장암, 위암, 폐암 등에 좋다고 알려진 겨우살이는 실제 민간에서 암환자들이 겨우살이를 차로 달여 마시며 암을 치유했다는 사례가 전달되고 있다. 또한 일반적인 암에 비해 전이가 초기 전이가 느리기 때문에 자비로운 암이라고 불리는 전립선암 환자에게도 겨우살이는 좋은 음식이다. 유럽에서는 과학적으로 겨우살이가 가진 항암효과를 밝혀내기 위한 연구들이 계속되고 있으며 스위스에서 실험결과 겨우살이 치료를 했던 암환자가 10~20년간의 기간 동안 평균 6개월을 더 오래 생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겨우살이는 깨끗이 헹군 후 물에 넣고 1시간 정도 달이고 물만 병에 담궈 점심, 저녁으로 식후 2시간 이후 미지근하게 마시면 좋다. 또한 겨우살이는 기타 환이나 기동주(奇童酒)라고 불리는 술로 담궈 섭취가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아직 겨우살이가 암환자들의 치료제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지 않지만 이미 유럽에서는 제품으로까지 만들어져 쓰이고 있는 만큼 국내 의료인과 학자들의 연구는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글 :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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