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안지만-조동찬, 팀내 투타 MVP"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10 18: 40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안지만(27, 투수)과 조동찬(27, 내야수)을 정규 시즌 팀내 투타 MVP로 선정했다.
선 감독은 10일 대구 LG전에 앞서 정규 시즌 팀내 투타 MVP를 묻자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줬기 때문에 한 명을 지목하기는 어렵다"고 손사래친 뒤 "안지만과 조동찬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안지만과 조동찬은 지난 6일 발표한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안지만은 올 시즌 63차례 마운드에 올라 9승 3패 9세이브 8홀드(방어율 2.72)로 8개 구단 최고의 우완 계투 요원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난공불락' 오승환이 빠진 뒤 실질적인 소방수로 활약 중이다. 동료 선수들 역시 "안지만은 든든한 마무리 투수"라고 입을 모은다.

"안지만이 팀내 계투진 가운데 구위가 가장 좋다"고 밝힌 선 감독은 "오승환이 빠진 뒤 안지만이 소방수 공백을 메운 셈"이라며 "정현욱(32)과 권혁(27)은 기본 기대치에 맞게 잘 던진 것이라면 안지만은 기대 이상으로 잘 했다"고 치켜 세웠다.
2002년 삼성에 입단한 조동찬은 2005년 타율 2할7푼4리(387타수 106안타) 16홈런 63타점 55득점 17도루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뒤 부상과 부진 속에 하향 곡선을 그렸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조동찬이 타선에 가세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한 바 있다.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그의 출장 횟수가 늘어날수록 팀 전력에 보탬이 된다는 뜻. 
조동찬은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 속에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6월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9일 현재 타율 2할9푼2리(322타수 94안타) 9홈런 49타점 60득점 31도루로 데뷔 후 최고의 기량을 과시 중이다. 선 감독은 "조동찬의 방망이가 펑펑 터지며 팀이 상승 무드를 타게 됐다"고 함박 미소를 지었다.
what@osen.co.kr
<사진>안지만-조동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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