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승리해 기쁘지만 '까마귀' 때문에 아쉽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9.10 21: 16

  "승리해 너무 기쁘지만 까마귀 한 마리 때문에 아쉽다".
강원 FC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1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친정팀을 상대로 화력쇼를 펼친 정경호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올 시즌 득점이 없었던 정경호는 2골이나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강원 김영후는 올 시즌 2 번째이자 프로통산 28번째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강원 최순호 감독은 "정말 기분이 좋다. 지난 홈 경기서 좋은 경기를 했음에도 역전패를 당했는데 승리를 챙겨 좋다"면서 "상대가 안된 것 보다는 우리가 잘한 것이 많았다. 그동안 훈련에 잘 적응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경기장에 까마귀가 한 마리 있어 제대로 된 경기를 하지 못했다"면서 "좋은 상황으로 경기를 리드해 나가야 하는데 매끄럽게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그래서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최순호 감독이 까마귀라 지칭한 대상 공격수 서동현. 그는 이날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리기도 했지만 최 감독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특히 그는 후반 막판 교체 상황서 시간을 끌면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최 감독은 "선수는 심판 판정에 대해서 크게 상관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좋은 것을 가진 선수지만 대화를 통해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순호 감독은 "전북은 공격 자원이 많기 때문에 공격에 대한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고 선제골을 노렸다. 먼저 득점포를 터트린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수비에 문제가 노출되면서 빠른 템포로 경기를 하면 상대 수비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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