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찬 끝내기 안타' 삼성, 3-2 신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10 22: 00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서 2-2로 맞선 10회 조동찬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했다.
2-2로 맞선 삼성의 10회말 공격. 선두 타자 김상수가 볼넷을 골랐다. 삼성 벤치는 배영섭 대신 강봉규를 대타로 투입했다. 강봉규는 벤치의 작전대로 보내기 번트를 착실히 수행했다. 계속된 1사 2루서 상태 폭투 속에 김상수는 3루까지 안착했고 조동찬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연장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 4회 1사 후 최형우가 LG 선발 박현준의 3구째 직구(145km)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선제 솔로 아치(비거리 125m)를 쏘아 올렸다. 시즌 23호.

5회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LG는 6회 이대형의 적시타에 힘입어 1-1 균형을 이뤘다. 선두 타자 이진영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정성훈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곧이어 대타 이병규(9번)가 삼성 좌익수 최형우의 실책 속에 1루 베이스를 밟았다.
1사 1, 2루 득점 찬스를 잡은 LG는 박용근 대신 이병규(24번) 대타 카드를 꺼냈으나 내야 땅볼에 그쳤다. 계속된 2사 1,3루 찬스에서 이대형이 깨끗한 좌중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정성훈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삼성은 1-1로 맞선 6회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로 승기를 되찾았다. 선두 타자 조동찬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한이의 희생 번트로 2루까지 안착했다. 조동찬은 3루 베이스를 훔쳐 상승 무드를 이어갔다. 6회초 수비 때 실책을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최형우는 LG 두 번째 투수 이상렬의 4구째를 때려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LG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8회 2사 후 이병규(9번)가 삼성 좌완 권혁과 볼 카운트 1-2에서 4구째 직구(140km)를 공략, 125m 짜리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5⅓이닝 1실점(4피안타 4볼넷 2탈삼진)으로 데뷔 첫 1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LG 정성훈은 개인 통산 1300경기 출장과 1300안타를 동시 달성했다. 외야수 이진영 또한 13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