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전7기였다.
최초의 쿠바 출신 외국인선수로 기대를 모은 프랜시슬리 부에노(29·한화)가 7경기 만에 마침내 첫 승리를 따냈다. 부에노는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뿌리며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국내무대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전날 훌리오 데폴라가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면 이날은 부에노가 국내에 발을 디딘 후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최고 구속 148km를 앞세운 힘 있는 직구로 SK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탈삼진 5개도 데뷔 후 최다. 이날 그와 호흡을 맞춘 포수 신경현은 "난 별로 한 것이 없다. 부에노가 잘 던졌다. 몸쪽 직구랑 바깥쪽 서클체인지업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부에노는 "첫 승이 너무 늦었다. 감독님께 정말 죄송하다"며 첫 승의 기쁨보다 아쉬움을 먼저 나타냈다. 이어 "오늘 비가 와서 던지는 템포가 느려서 야수와 포수들에게도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신경현 역시 "인터벌이 긴 것이 조금 아쉽다. 이런 점에서 아직 국내무대에 적응이 덜 된 듯하다"고 말했다.
부에노는 "남은 경기에서 선발이든 중간이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백의종군의 자세를 보였다. 한대화 감독도 "부에노가 잘 던져주었다. 선수들이 의욕을 보여줬다"며 만족스러워했다.
waw@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