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연속 '슈퍼스타K 2', Top 10 아닌 Top 11 뽑았다!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9.11 01: 26

본선 진출자 10명을 가리는 ‘슈퍼스타K 2’는 말 그대로 반전의 연속이었다. 시즌 1회에서 볼 수 없었던 연이은 동시 탈락, 추가 합격 등으로 최종 합격자 명단이 계속 바뀌면서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날 때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10일 밤 방송된 ‘슈퍼스타K 2’ 8회에는 드디어 본선 진출자 명단이 공개됐다. 그 주인공은 앤드류 넬슨, 김소정, 박보람, 허각, 장재인, 존박, 김지수, 김그림, 김은비, 이보람 등으로 이들은 라이벌 미션과 심층 면접을 통과한 후 합격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시즌 1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번 시즌 2에서는 Top 10이 아닌 Top 11을 뽑았다는 점. 기적적으로 마지막 진출자가 된 이는 강승윤이었다. 그는 심사위원들의 치열한 논의 끝에 현승희 대신 본선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는 행운을 안았다.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지난 방송분을 통해 김그림이 첫 번째 Top 10이 된 데 이어 두 번째 Top 10의 영예는 장재인 대신 김지수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 모두 원곡을 뛰어넘는 실력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기에 심사위원단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지만 결국 김지수를 최종 합격자로 선택했다.
그러나 이들 이후 무대에 오른 후보자들이 형편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반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강인수-조은지가 ‘슈퍼스타K’ 사상 최초로 동시 탈락해 모두를 놀라게 하더니 이후 등장한 네 팀 멤버 모두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박진영은 가사도 제대로 외워오지 않은 후보들에게 “화가 난다. 무대에 대한 존경심이 있어야 한다. 이게 낭독 대회냐”며 이들의 무성의함을 질책했다. 다른 심사위원들 역시 불쾌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오디션 후보 중 가장 나이가 어린 현승희-박보람에 대해서는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두 사람은 심사위원단의 결정 덕분에 존박과 허각의 라이벌 미션 이후 또 한 번의 오디션을 봤고 박보람이 Top 10으로 선정됐다.
  
반전은 또 있었다. 최종 진출자가 7명밖에 되지 않아 심사위원단 측이 추가 합격자를 뽑겠다고 공지한 것이다. 원래 같았으면 3명이 추가로 합격돼야 하는 상황.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3명이 아닌 6명에게 최종 후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현승희, 장재인, 허각 등이 가까스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Top 10 선정을 위해 ‘슈퍼스타K 2' 측이 마지막으로 마련한 관문은 심층면접.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심사위원들 앞에 자리한 13명의 후보들은 심사위원이 던지는 민감한 질문들에 대해 성심성의껏 답했다. 태도 논란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던 김그림은 이승철이 “이기적이고 고집스럽다”고 하자 “선천적인 성격 그렇지 못해서 그러려고 더 노력했다”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이날 방송 말미에는 참가자 가족들과의 깜짝 만남이 성사돼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17일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슈퍼스타K 2’ 9회에서는 첫 탈락자가 나온다. 서울 상암동 E&M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rosecut@osen.co.kr
<사진>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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