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 부대를 깰 수 있을까.
페넌트레이스 우승까지 매직넘버 '9'를 남겨두고 있는 SK가 좀처럼 그 숫자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8위 한화와의 3연전 중 첫 2경기를 무승부와 완패로 내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2위 삼성과의 격차도 2.5경기차로 좁혀져 안심할 처지가 안된다. SK는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전병두(26)를 선발 예고했다.
부상과 재활로 시즌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 전병두는 20경기에서 3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8월 이후 11경기에서 2승1홀드 평균자책점 0.96으로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각각 구원승과 선발승을 따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문학 LG전에서 7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쾌투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페넌트레이스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이날 경기 등판은 팀의 매직넘버를 줄이는 것은 물론, 향후 활용도의 폭을 넓힐 수 있을지 점검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고졸신인 김용주(19)를 예고했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김용주는 이날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될 예정. 좌완투수로 2군에서 11경기에 나와 승없이 5패 평균자책점 7.92를 기록 중이다. 리빌딩을 펼치고 있는 한화 입장에서 이날 김용주의 등판은 향후 그의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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