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대구 FC전을 계기로 선두로 도약할 수 있을까?.
서울은 11일 오후 7시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대구와 쏘나타 K-리그 21라운드를 갖는다. 서울은 현재 제주 유나이티드에 승점 1점이 뒤진 2위. 제주가 이번 라운드에서 최근 최고의 상승세를 달리는 수원과 대결, 1위 도약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리그 2위 서울과 14위 대구의 격차는 매우 큰 상태로 얼핏 보면 쉽게 승리를 챙겨올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최근 대구의 경기 내용을 살펴봤다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구는 최근 3경기서 모두 1점 차 이내의 승부를 펼쳤다. 특히 마지막 경기였던 성남 일화와의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 선두 싸움 중인 성남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려버렸다.
이영진 대구 감독은 "올 시즌 서울과 세 번째 경기다. 전반기에는 2-3으로 졌고 컵대회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패했는데 이번에는 이기고 싶다. 지난 서울과 두 차례 경기 때처럼 공격적으로 임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서울은 대구전 승리는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넬로 빙가다 서울 감독은 "홈 경기이니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기량을 모두 보여준다면 승리는 따라올 것이다"며 "상대에 대한 분석 보다는 초점을 우리 팀에 맞춰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규는 "이영진 감독님이 우리를 잘 안다고 하지만 우리는 승리할 자신이 있다. 홈 팬들에게 1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효진은 "이 시점부터는 1위로 올라가기 위해 한 경기, 한 경기 모두 결승이라 생각하겠다"며 "대구전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모든 면에서 압도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최효진의 말처럼 서울은 객관적인 기록상 공·수 모든 면에서 대구를 압도하고 있다. 서울은 경기 당 2득점(19경기 38득점, 2위)와 경기 당 0.9실점(18실점, 2위)으로 매우 안정돼 있는 반면 대구는 경기 당 1.1득점(21득점, 13위)과 1.9실점(36실점, 12위)로 모두 리그 하위권이다.
한편 서울은 이날 선봉장으로 데얀을 내세운다. 최근 출전한 3경기(전북-수원-광주)에서 연속 득점으로 최고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데얀은 홈 팬들에게 13경기 연속 무패와 더불어 승리의 기쁨을 선물할 예정이다.
sports_narcotic@osen.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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