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세계시장 강타할 비밀병기는?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9.11 09: 31

개성으로 똘똘 뭉친 네 명의 소녀들 2NE1(씨엘, 박봄, 산다라박, 민지)이 세계시장을 노린다.
9일 첫 정규앨범 '투 애니원'(To anyone)을 발표하는 2NE1이 이번 정규앨범으로 월드스타로 도약할지 주목된다. 내년 일본 진출에 앞서 인터내셔널 프로모션으로 세계적인 팬 기반을 닦아두려는 전략을 펼치는 것.
2NE1은 9일 국내 뿐 아니라 애플 음원사이트 아이튠스에서 음원을 동시에 오픈한다. YG 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아이튠스를 통해 태양의 첫 솔로앨범  '솔라(Solar)'가 세계시장에서 활발히 유통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미국에서 별도의 앨범 홍보를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이 앨범은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으로 아이튠스의 R&B판매 차트 2위, 캐나다에서는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앨범 역시 한국어로 제작된 것을 상기할 때 실로 놀라운 결과다. 태양은 "처음에는 그렇게 멀리에 나의 팬들이 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웠다"고 스스로 놀라워했다.
또 유튜브 채널을 마련, 이를 통해 뮤직비디오를 전세계에 최초로 공개한다. YG 엔터테인먼트는 유투브로 2NE1의 세계시장 소개를 전략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최근 한국 가요계에서 유튜브와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는 기존에 다가가기 어려웠던 미국과 유럽과 같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새롭고도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았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중 하나인 '캔트 노바디('Can't nobody')는 한국어와 영어, 두 언어로 제작됐다. 2NE1의 경우 3명의 멤버들이 영어에 능통하다. 해외시장을 염두에 둔 준비다.
2NE1은 이미 미국의 유명 팝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의 리더이자 프로듀서인 윌아이엠과 함께 작업한 바 있다. 윌 아이엠은 2NE1의 뮤직비디오에 반해 자신이 직접 2NE1을 직접 프로듀싱해 보고 싶다는 의견을 밝혀 작업이 진행됐고, 계속적으로 2NE1의 미국 진출을 직접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2NE1이 전세계적으로 어필할 것을 확신한다.
YG 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2NE1의 매력에 대해 "외국인들이 2NE1의 곡을 처음 접하면 어떤 문화적 거리감이나 낯설음 없이 좋아하며 받아들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양 소녀들이 이런 노래를?'이라며 신기해 하고 놀라워하는 반응도 많다. 그들에게 2NE1의 노래는 동양, 한국이라는 한정되고 낯선 지역을 넘어 자신들에게 친숙한 글로벌한 감각의 음악이다. 이것이 2NE1이 세계시장에 어필하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청사진만 나온 2NE1의 해외시장 진출의 구체적인 계획은 앞으로 협의할 상황이지만, YG 측은 2NE1이 첫 순위로 생각하는 것은 물론 국내 활동임도 잊지 않고 있다.
지난해 5월 디지털 싱글 '파이어'로 가요계에 데뷔, 그 해 7월 첫 미니앨범을 발표해 1년여만에 가요계의 '잇 걸'들이 된 2NE1이 첫 정규음반으로 해외에서도 입지를 다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NE1은 12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전격 컴백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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