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MC몽→최철호→비→이루→신정환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0.09.11 14: 34

 최근 스타들이 각종 논란으로, 돌아가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스타들끼리 서로 돕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논란을 불러일으켜도, 금방 또 다른 연예인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도움을 받는다’는 것. 그만큼 최근 연예가에는 사건 사고가 빈번한 상태다.
시작은 권상우였다. 그는 지난 6월 뺑소니 의혹 논란에 휘말렸다. 서울 청담동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다른 승용차와 경찰차를 잇달아 들이받고 사고 현장을 떠나버린 것. 경찰은 ‘사고 후 미조치’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이후 법원은 700만원의 벌금을 내라는 판결을 내렸다.
곧이어 MC몽이 병역기피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생니를 일부러 뽑은 게 아니냐는 의혹으로 경찰 내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이후 실제로 두 차례의 경찰 조사가 이뤄졌다. MC몽 측은 치과 치료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상적인 치료행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MC몽의 조사가 채 이뤄지기도 전에, 배우 최철호의 여성 폭행 사건도 터졌다. 그는 지난 7월8일 새벽 동료 연기자 손일권, 연기자 지망생 김모씨와 술자리를 갖던 중 여성인 김씨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CCTV가 공개되자 눈물의 기자회견을 가진 그는 결국 출연 중이던 MBC ‘동이’에서도 하차했다.
이렇게 일단락되는 듯 했던 연예가 논란은 톱스타 비로 번졌다. 비는 지난 7월 자신의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전량 처분, 주가가 뚝 떨어지게 만듦으로써 비를 믿고 해당 주식을 샀던 개미투자자들을 배신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만 배불리 이득을 보고 사라져버렸다는 ‘먹튀(먹고 튀었다)’ 논란이 잇따랐다. 비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호소했지만 아직 논란이 일단락되지는 않았다.
이후 한동안 논란이 뜸해지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인기가수 이루의 아이를 가졌었다는 한 여성이 나타나 가요계를 발칵 뒤집었다. 작사가 최희진은 미니홈피를 통해 이루의 아버지 태진아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이루와 사귀는 동안 태진아로부터 폭언을 들었으며, 태진아가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태진아가 변호사를 선임해 강경대응하자 이번에는 이루의 아이를 낙태했음을 시사하는 글까지 올려 폭발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태진아에게 모든 게 거짓이었음을 밝히는 각서까지 써주고도 입장 번복을 계속하던 최희진은 결국 지난 10일 자신은 아이를 가질 수도 없는 몸이라며 태진아에게 사과했다. 
 
최희진 사건이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이번에는 신정환이 방송을 줄줄이 펑크, ‘원정도박설’, ‘억류설’ 등의 주인공이 됐다. 결국 신정환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자신은 도박을 한 게 아니라 뎅기열로 입원 치료 하느라 방송 스케줄을 소화하지 못했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병원에 누워있는 ‘인증샷’까지 올렸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은 오히려 신정환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현지로 날아간 취재진이 병원 의료진과 인터뷰를 하고 진단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신정환의 뎅기열 감염 주장이 거짓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 만약 거짓 해명까지 탄로난다면, 신정환에 대한 대중의 불신은 돌이키기 어려운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종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우선 신정환이 입국, 직접 입을 열어야 할 순간이 올 것이고, 비의 컴백작 KBS ‘도망자’의 방송도 3주밖에 남지 않았다. 권상우도 SBS ‘대물’로 컴백할 예정이며, MC몽은 불구속 입건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수사가 계속 진행돼야 하는데다, MC몽이 현재 KBS ‘해피선데이-1박2일’과 SBS ‘하하몽쇼’에 고정출연 중이라 앞으로 한동안 관련 뉴스가 쏟아져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네티즌들은 “누군가 욕을 많이 먹고 있으면, 또 다른 누군가가 나타나 사고를 쳐주니, 서로 돕고 사는 훈훈한 연예계가 아니냐”며 각종 의혹과 논란으로 점철된 현재 연예계를 비아냥대고 있다.
rinny@osen.co.kr
<사진> 신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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