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대표팀을 확정지었으니 두바이에서 열리는 월드팀컵서 첫 점검을 하려고 합니다”(현정화 여자 대표팀 감독).
오는 11월 열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팀이 확정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경북 영천의 영천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9명이 이름을 올린 것.
남자부에서는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삼성생명)이 탈락한 가운데 오상은(KT&G)이 베테랑의 자존심을 지켰고 이정우(농심삼다수) 정영식(대우증권) 김민석(KT&G)이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여자부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거셌다. 박미영(삼성생명)이 버텼을 뿐 석하정(대한항공)과 문현정(삼성생명)이 새로 가세했다. 특히 정영식과 석하정은 남녀부에서 선발전 1위에 오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주세혁(삼성생명)과 김경아(대한항공)는 랭킹에 따라 우선 선발됐고 여자부의 나머지 1명은 오는 14일 대한탁구협회 강화위원회가 선발할 예정이다.
대한탁구협회의 관계자는 “유승민이 탈락한 것은 의외이지만 대부분 실력에 따라 선발이 됐다. 정영식이나 김민석처럼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선발됐으니 새로운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현정화 여자 대표팀 감독도 “아시안게임에서 필요한 선수는 모두 선발했다. 이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당장 12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오는 28일부터 두바이에서 열리는 월드팀컵이 아시안게임의 점검 무대가 될 것이다. 세계선수권 8위 이내 팀만 출전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다툴 상대들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정영식-석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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