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10승 등극이 무산됐지만 아쉬움은 없었다. 차우찬은 지난 10일 대구 LG전에 선발 등판, 1-0으로 앞선 6회 1사 1,2루 위기에서 안지만과 교체됐다. 안지만이 이대형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하는 바람에 10승 달성이 무산됐다.
차우찬은 11일 "1점 앞선 1사 1,2루 상황이었는데 지만이형이 잘 막아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발승을 떠나 역전당하지 않길 바랐다"며 "그동안 주자있는 상황에서 강판됐지만 형들이 잘 막아줘 늘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제 이겼다면 좋았지만 욕심은 부리지 않았다. 점수차가 많이 나면 한 번 노려볼만 하지만 1점 앞선 1사 1,2루 위기에서 내려왔으니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게 선발 투수의 역할이니까 그런 면에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차우찬은 "의미있는 공을 던지지 못하는 것 같다. 스트라이크와 볼 차이가 심하다. 그리고 투구수도 많고 볼넷도 증가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9승과 10승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표현했다. 차우찬 역시 데뷔 첫 10승 달성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10승은 꼭 달성하고 싶다. 기회가 온 만큼 놓치고 싶지 않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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