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생애 첫 게릴라 콘서트에 4백명의 관객을 모았다.
11일 방송에는 지난 8월 1일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에서 열렸던 박명수의 게릴라 콘서트가 전파를 탔다.

박명수는 얼마 전 카라의 니콜과 함께 발표한 '명콜 드라이브'의 디지털 싱글 곡 '고래'가 음원공개와 동시에 음반차트 상위에 랭크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자 멤버들에게 녹화 내내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제작진을 찾아와 "가요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점검할 겸 생애 첫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제안한 것.
이에 제작진은 '게릴라 콘서트'의 콘셉트에 맞게 극비리에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 주최 측과 상의, 무대를 준비했다. 하지만 박명수가 녹화를 3일 앞두고 자신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에서 "8월 1일 녹화차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에 간다"고 깨방정(?)을 떨어 게릴라 콘서트 의미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나머지 멤버들은 맏형 박명수의 깨방정(?)을 함께 수습하기 위해 오전부터 대책회의에 돌입하기도 했다.
당초 계획한 일정에 맞춰 지산에 도착한 박명수는 상상 이상의 인파에 당황하는가 하면 게릴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생애 첫 콘서트'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적은 시간 동안 최선의 홍보를 했지만 당일 같은 시간 세계적인 뮤지션 '뮤즈'의 공연이 열린 탓에 모인 관객 수는 대략 400여명. 예상 관객 5~7천명을 외치며 자신감을 내비친 박명수는 밀려오는 민망함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유와 길 등 멤버들의 도움으로 열기가 더해지자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성공적인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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